“하비비” 한마디에 아랍권 열광, 압둘 엘사예드 미 상원 당선
압둘 엘사예드가 당선 연설에서 JD 밴스에게 “하비비”라고 말하자 아랍권이 환호했습니다. 이 단어가 멀리 퍼진 이유를 살펴봅니다.

아랍어 단어 하나가 미국 정치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이집트 이민자의 아들인 압둘 엘사예드가 미시간주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뒤 부통령에게 “JD, 하비비”라고 말했거든요. 미시간에서 중동까지, 아랍인들은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엘사예드는 미국 상원 최초의 무슬림 의원이 됩니다. 그는 당선 연설에서 JD 밴스 부통령에게 직접 말을 건넸습니다. 밴스는 선거 기간 중 엘사예드가 시위대를 이끌고 디트로이트를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던 인물입니다.
엘사예드는 “JD, 하비비… 올 1월에 헌법상 당신이 저에게 선서를 시켜야 한다는 건 참 기막힌 아이러니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캠페인이 “인샬라”(신의 뜻대로)를 “알함둘릴라”(신께 감사)로 바꿔 놓았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키는 일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신앙과 이집트 뿌리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왜 이렇게 화제일까요?
이 농담은 온라인에서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비비”(내 사랑, 자기야)를 반복하는 노래를 입힌 영상이 SNS에 퍼졌어요. X의 한 이용자는 이집트 가수 쉬린 압델 와하브가 자신의 대표곡에 맞춰 춤추는 영상을 올리며, 엘사예드가 이 곡을 새 국가로 만들 거라고 농담했습니다.
이집트 학자 칼릴 알아나니도 X에서 거들었습니다. “하비비는 가장 달콤한 말”이라며, 당선인이 이집트인들의 마음에 기쁨을 안겨 줘서 고맙다고 썼습니다.
이집트인은 아랍권에서 유머 감각으로 유명하고, 삶의 어려움도 농담으로 넘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전통은 영화부터 최고 코미디 스타들까지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어떤 일이 있었나요?
엘사예드는 선거 기간 내내 이슬람 혐오 발언의 표적이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지하디스트”라고 부르고 9·11 테러를 거론했으며, 일부러 그의 이름을 틀리게 발음하기도 했습니다.
엘사예드는 이에도 응수했습니다. “도널드, 제 이름 발음이 어려우셨던 거 알아요”라고 말했죠. 1월에 밴스에게 선서를 받고 나면 트럼프에게 “그냥 상원의원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의 당선은 역대 최多인 무슬림 7명이 연방 의회에 입성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나요?
취임 선서는 1월로 예정돼 있으며 밴스가 주재합니다. 그때까지는 “하비비” 밈이 더 많이 쏟아질 겁니다.
스토리 타임라인
압둘 엘사예드의 미시간 상원 선거 승리 · 3개 업데이트
이 뉴스의 전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전에 다루지 않은 배경은 AI가 요약했습니다.



